축령산 형형색색 단풍 ‘손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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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축령산의 가을이 도시생활에 지친 시민들의 심신을 단련하라고 울긋불긋 형형색색으로 새롭게 단장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가을철은 풍요로움과 넉넉함을 만끽하며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하면서 등산을 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가 운영·관리하고 있는 축령산자연휴양림이 수도권 가을산행지로 손꼽히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외방리에 소재한 축령산자연휴양림은 수도권에 위치해 서울에서 차량으로 약1시간 거리로서 당일 등산코스로 적격이다. 숲속의 집 등 31실의 숙박시설과 야영데크, 휴게실, 야외탁자 등 편익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어 가족나들이 및 주말여행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축령산의 단풍(사진)은 청록의 잣나무림에 둘러쌓여 형형색색의 빛깔이 더욱 빛을 발하며 아름다운 장관을 이룬다.


잣나무숲의 신선한 풍경과 그 아래 솔내 향기를 맡으며 시작되는 등산로는 수리가 둥지를 틀었다는 수리바위, 남이장군이 앉아 호연지기를 길렀다는 남이바위, 서울시가지가 조망되는 정상, 갈대와 싸리가 운치를 더하는 절고개, 편안한 휴식과 포근함을 주는 잔디광장 등 곳곳에 의미 있는 휴식공간이 펼쳐져 있다.


또한 시원한 계곡물소리를 따라 이어지는 하행길은 그 간의 고단함을 모두 잊게 해주어 산의 규모는 작지만 전체적으로 코스가 다양하고 조망이 좋아 등산객들이 선호하는 산 중의 하나다.


특히 축령산과 서리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산행 후 어느 코스로 하행을 하더라도 다시 주차장으로 오게 되어있어 그 날 컨디션에 따라 산행시간을 조절(2시간∼5시간)할 수 있는 원점회귀 산행코스로 초보자들이 한번 욕심내 등산에 도전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올해 단풍이 평년보다 5∼6일 정도 늦게 시작된다는 기상청 예상과 기후여건 등을 감안하면 축령산 단풍은 10월 중순에 절정을 이룰 것"이라며 "이에 때를 맞춰 이용객을 위한 은빛소리 음악봉사단의 작은 연주회를 준비하는 등 손님맞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등산은 심폐기능 강화, 근력강화, 정신적 만족감 등의 효과가 있어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해주는 가을철 최고의 운동이지만 가을산은 일몰 시간이 빠르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등 기상변화도 심하다"며 "초보자는 일찍 출발해 일찍 하산하고 방수·방풍 및 보온의류와 비상식품 준비해 첫 산행은 3시간을 초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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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10-05 11: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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