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연쇄 폭발…한국인 8명 부상
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1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테러로 추정되는 동시 다발폭발로 한국인 8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통상부는 2일 "발리 3군데에서 동시에 발생한 폭발로 한국인 8명이 부상했다고 자카르타 대사관에서 발리 한인회장을 통해 확인했다"며 "2일 오전 10시 현재까지 한국인 사망자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한국인 부상자는 정성애(31.여), 신은정(28.여), 조성미(31.여), 김미영(45.여), 정진희(30.여), 백순남(30.여) 6명이며 나머지 2명은 아직 신원확인 중이다.


외교통상부는 발리 연쇄 폭발 사건과 관련해 외교부 내에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고 우리 관광객과 교민 피해 파악에 들어갔다. 또, 이날 오전 자카르타 대사관측은 2명의 직원을 사고 현장에 급파, 상황 파악에 주력할 방침이다.


외교부는 영사 콜센터(02-3210-0404)로 전화하면 발리 여행객이나 교민의 안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건으로 현재까지 25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건발생 경위>


1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짐바란 해변과 상가밀집 지역인 쿠타해변 등 2곳에서 3건의 폭발이 동시에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저녁 7시40분(현지시간)과 41분께 짐바란 지역의 해산물 식당가에서 발생했고, 앞서 7시30분께 쿠타타운 스퀘어의 3층 건물인 라자 식당에서 폭탄이 터졌다고 전했다.


경찰은폭발물 반입경로, 테러방법, 테러단체 등 구체적인 내역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이번 사건에 이슬람교 저항단체인 제마 이슬라미야(JI)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JI는 지난 2002년 10월 발리의 쿠바비치 나이트클럽 2곳에서 폭탄테러로 202명의 사망자를 낸 주범으로 지목된 단체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5-10-02 14:15:53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오대산 ‘복수초’ 개화…봄 ‘성큼’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