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환경관리공단(이사장 이만의)이 다이옥신 등 미량오염물질 분석업무를 강화하고, 환경전반으로 사업영역을 확대, 수행하는 종합환경 분석기관으로 도약을 추진한다.
31일 환경관리공단에 따르면 기존의 다이옥신 측정·분석 중심의 업무수행에서 탈피, 지난해 8월부터 대기와 폐기물 분석을 추가로 수행하고 있다. 또, 금년 8월부터는 토양과 악취 및 휘발성유기오염물질 분석을 신규로 추진하고, 내년 1월부터 상수도 분석업무를 추가하는 등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공단은 사업영역이 확대됨에 따라 전담조직(중앙검사소)의 인력을 보강, 분석업무의 전문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 다이옥신분석 국제공인시험기관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분석기술을 선도하고, 고객서비스 수준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17억원을 투입, 고분해능질량분석기와 가스크로마토그래피 등 분석기기를 구매할 방침이다. 아울러 산업화 과정에서 새로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다이옥신 등 미량오염물질 분석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금년 8월중 고분해능질량분석기 1대를 추가로 확보(현재 2대 보유)한다.
공단이 다이옥신의 종류를 쉽게 구별해낼 수 있는 첨단의 고분해능질량분석기를 추가 확보하면 국내 최초로 3대의 다이옥신 분석기기를 보유하는 기관이 된다.
장비의 확충 운용은 다이옥신 전용 분석기기와 피씨비 등 잔류성유기오염물질 분석용 기기로 나눠 분석이 가능해 분석능력이 향상되고 많은 시료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다. 특히, 다이옥신 분석에 소요되는 기간이 현재 30일에서 약 2주일로 단축됨에 따라 다이옥신 저감기술 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 주창한 중앙검사소장은 “최근 대두되고 있는 악취, 휘발성유기오염물질 분석용 가스크로마토그래피 등의 기기를 하반기에 추가 확보해 종합환경분석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분석역량 강화와 더불어 환경분석 수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어 고객서비스가 한층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