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국제적 국립공원에 도전
기사 메일전송
설악산, 국제적 국립공원에 도전 공단, IUCN 카테고리 'Ⅱ' 분류 추진
  • 기사등록 2005-09-30 14:20:04
  • 기사수정 2023-12-11 18:37:01
기사수정

설악산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립공원의 면모를 갖추기 위한 작업이 추진중이다.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and Natural Resources)은 보호지역을 7가지(Ⅰ∼Ⅶ) 카테고리로 분류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20개 국립공원은 모두 'Ⅴ'에 속한다. 이중 카테고리 'Ⅱ'가 국립공원인데 국제적 기준으로 놓고 보면 'National Park'에 속하는 우리나라 국립공원은 단 한곳도 없는 실정이다.


30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산하 국립공원연구소 정책연구부가 작성한 'IUCN 카테고리 재분류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립공원 현황과 IUCN 카테고리 'Ⅱ' 관리목적과의 차이를 선별, 주요권고 사항에 대한 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 진행중이다. 또, 공단은 카테고리 'Ⅱ' 관리목적을 관렵법과 정책에 반영하는 노력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국립공원의 IUCN 카테고리 'Ⅴ'(경관보호지역) 분류에 대해서는 지정초기 소규모 면적을 경관중심으로 지정·관리했다는 사실과 당시 관련 법체계, 전통적 특징 등에 따른 분류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나라 국립공원에 대한 IUCN 카테고리 분류 문제는 그간 전문가 그룹은 물론 정부, 국회, NGO 등에서 자주 제기된 바 있다.


29일 열린 국회 환노위의 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과거 IUCN 카테고리 분류를 거론했던 제종길 의원(열린우리당, 안산단원을)이 "공단이 최근 설악산국립공원을 카테고리 'Ⅱ'로 분류할 것을 IUCN에 신청한 것으로 안다"면서 "우리나라 국립공원의 카테고리 'Ⅱ' 분류는 국립공원 38년 역사상 의미있는 일로 IUCN의 평가내용을 보면서 추가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 의원은 또, "IUCN의 반응은 어떻고 평가내용은 언제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냐"면서 향후 공단의 계획을 물었다.


이에 대해 국립공원관리공단 김재규 이사장은 "현재 카테고리 분류기관인 유엔환경계획 세계보전모니터링센터에서 '검토중이며 조만간 공시적인 결과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는 회신을 받았다"고 밝히고 "IUCN의 의견을 수렴해 향후 주요 권고사항에 대한 대응체계를 마련, 중장기계획 등 추가적인 카테고리 재분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연보호지역(Protected Area)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국립공원을 포함한 자연보호지역을 효율적으로 보호·보전하기 위한 노력이 IUCN, 유엔환경계획(UNEP 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 등의 국제기구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5-09-30 14:20:04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오대산 ‘복수초’ 개화…봄 ‘성큼’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