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내 음식점 42.4% 계곡수를 식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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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내 음식점 42.4% 계곡수를 식수로 대장균 오염, 탐방객 보건위생 위협
  • 기사등록 2005-09-29 21: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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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내 계곡변 음식점 905곳 가운데 42.4%인 384곳은 계곡수나 지하수를 식수원으로 이용하고 있어 탐방객 등의 위생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신상진 의원(한나라당, 성남중원)은 29일 열린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상수도가 아닌 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공원내 음식점의 경우, 식수원 오염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신 의원에 따르면 주왕산(55곳), 월악산(54곳), 월출산(17곳), 소백산(3곳)은 100%가 계곡수 또는 지하수를 식수원으로, 북한산은 87개 음식점 가운데 절반이 넘는 52개(59.8%)가 계곡수 또는 지하수를 식수원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내 계곡수 수질은 점점 악화되고 있는 상황으로 공단의 대장균 분석결과, '03년 이후 대장균을 분석한 395회중 52%인 206곳이 50마리 이하로 상수원 1급수 수질기준을 만족했나 40%인 159곳은 상수원수 2급, 8%인 30개소는 상수원 3급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 의원은 "최근 주5일 근무제 확대로 국립공원을 이용하는 탐방객이 늘면서 국립공원내 계곡이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며 "계곡주변 음식점에서 나오는 오·폐수로 오염이 악화되고 화장실 오수까지 계곡에 그대로 방류하는 바람에 심한 악취도 풍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또, "계곡변 상행위가 급증해 오염을 유발하는 만큼 이같은 상행위는 제한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환경오염 피해는 공원을 이용하는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수밖에 없는 만큼 국립공원의 계곡 수질개선 및 식수원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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