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산림청 산림항공관리소는 31일 연중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산불취약기인 4월중에 대형산불 진화를 위해 강풍에 강한 미국산 초대형헬기(사진) 1대를 임차, 운영한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임차 초대형헬기(S-64E)가 담수량이 1만ℓ로 대형헬기(KA-32T)보다 약 3배나 많고 기동성이 뛰어나 현재 운영중인 1대와 함께 대형산불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초대형헬기는 산불현장 최인근 하천수심이 최저 50cm이상이면 어디에서나 담수가 가능하여 이동시간 및 진화시간을 최대한 단축시킬 수 있으며, 산불규모에 따라 물 투하량 조절이 9단계까지 가능해 효율적인 물 사용으로 시간도 절약할 수 있다. 또, 기존 대형헬기로 진화가 곤란한 화두(火頭)진화가 가능하고, 물대포(Water Cannon)사용으로 뒷불정리 및 고압선지역등에 효과적이라 미국 등 전세계적으로 산불진화에 널리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하 산림항공관리소장은 “초대형헬기의 강풍 등 악조건에서의 진화능력이 입증돼 우선 1대를 임대해 현장에 투입하고 오는 ‘06년에 1대를 추가 도입하기로 지난 3월, 계약을 체결했다”며 “청명·한식 및 식목일 징검다리 연휴에 대비, 가용 산림항공기를 최대한 가동해 대형산불 방지에 총력을 경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