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근로복지공단이 저공해자동차 구매실적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이 2008년도 행정·공공기관의 자동차 구매실적이 있는 127개 기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수도권대기환경청에 따르면 근로복지공단의 저공해자동차 구매비율은 90.9%로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을 합해 1위를 차지했다.
행정기관 저공해자동차 구매비율은 환경부가 60%로 가장 높았으며, 과천시청(45.7%), 서울 서대문구청(43.3%)의 순이다.
공공기관은 1위인 근로복지공단에 이어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80%), 농수산물유통공사(60%) 순으로 나타났다. 2007년에는 구매목표 달성기관이 5개 기관에 불과했으나, 작년에는 40개 기관이 구매목표 20%이상을 달성해 전년대비 8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2008년도 저공해 자동차 구매목표 이상을 달성한 기관은 행정기관 28%, 공공기관 38% 정도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공해자동차 운전문화의 정착을 위해서는 행정·공공기관의 수요에 맞는 보다 다양한 차종의 저공해차 개발과 행정·공공기관의 협조, 그리고 저공해차 운행 문화의 정착 등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대기환경청 신동원 청장은 "우선 공공기관부터 저공해자동차 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현장 방문, 자료제공 등을 통해 저공해화 문화의 필요성을 홍보할 계획"이라며 "대형 물류·유통회사 등의 민간사업체도 점차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대기환경청에서는 저공해 자동차를 구입하는 수도권내 개인 및 사업자에게 소형차는 200만원, 대형화물차 및 버스는 65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 외에도 5년간 환경개선부담금 면제, 공영주차장 주차료 감면 등의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