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국립공원 사진 공모전이 오히려 국립공원 훼손을 유발시킨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오전 10시, 김포 환경단지내 환경자원공사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첫 질의자로 나선 단병호 의원(민주노동당)은 "사진 공모전 당선을 위해 입산금지지역을 출입하거나 나무를 꺾어 인위적인 장면을 연출한 후 촬영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주장했다.
단 의원은 "공단 일부에서도 '찍을 사진은 다 찍었기에 더 이상의 공모전은 의미가 없다'는 의견도 있다"고 밝히고 "사진촬영을 위한 불법·무질서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국·내외 홍보자료로 활용하고자 국립공원 사진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는데 총 7회에 걸쳐 작품을 공모해 8179점이 접수됐으며 이중 748점이 입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