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보다 배꼽이 큰‘ 국립공원 입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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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보다 배꼽이 큰' 국립공원 입장권 공원입장료 수입보다 많은 문화재관람료
  • 기사등록 2005-09-28 22: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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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방문 의사가 없는 탐방객들도 국립공원입장료와 함께 문화재관람료를 합동 징수하는 문제가 또다시 불거졌다.


국회 환노위 소속 장복심 의원(열린우리당)은 28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설립 이전인 '70년대부터 이중징수에 따른 탐방객 불편을 해소한다는 취지로 공단에서 국립공원입장료와 문화재관람료를 합동징수하고 있다"면서 "사찰의 문화재관람 계획이 없는 순수한 등산객들에게 문화재관람료를 함께 징수하는 것에 대한 국민들의 원성과 지탄이 높아져 최대민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문화재관람료와 공원입장료는 별개의 사안이고 국민들의 지탄이 높음에도 불구, 공단에서 문화재관람료 징수를 대행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조속히 분리징수로 전환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또, "국립공원입장료도 전면 폐지하고 국립공원 관리비용을 국가예산에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연간 300억원을 국가예산으로 지원한다면 국립공원의 모든 매표소를 없앨 수 있고 국민들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좋은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전국의 15개 국립공원에서 합동징수한 공원입장료와 문화재관람료는 총 259억5,614만원인데 공원관리비용으로 41.96%인 108억9,203만원이 쓰였을 뿐이고 무려 58.04%인 150억6,410만원이 사찰에 전달돼 문화재유지보수 등에 사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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