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해양수산 연구개발(R&D)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연구결과와 성과의 확산을 촉진하기 위한 관리 시스템 구축이 본격 추진된다.
강무현 해양수산부 차관은 28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해양수산 R&D 사업 관리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내년 1월 운영을 목표로 해양수산 연구관리 전문기관 설립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강 차관은 "이 기관은 R&D 사업의 수요조사 및 기술동향 분석과 사업선정에서 평가까지의 전반적인 사업관리, 연구결과의 기술이전 등 산업화 지원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조직은 연구기획ㆍ연구관리ㆍ성과관리ㆍ경영지원 등 4개의 부서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부 추진방안에 대해 강 차관은 "다음달 5일 산ㆍ학ㆍ연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기관 설립추진위원회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양부의 R&D 예산은 매년 10% 이상 증액되고 있으며 특히 내년에는 해양수산연구개발(MT)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올해(1404억원)보다 50% 증액된 2,085억원을 요구하고 있다.
이같이 해양수산 연구개발 사업이 지속적으로 증대됨에 따라 그간 국가과학기술위원회와 국회 예산처 등 관련기관에서는 사업관리를 전담할 전문기관의 운영 필요성을 제기해 왔었다.
연구관리 전문기관은 중앙행정기관의 장이 소관 연구개발사업에 대한 기획ㆍ평가ㆍ관리 등의 업무를 위탁·수행하기 위해 설립하거나 지정한 기관을 말하며 R&D 사업을 운영중인 대부분의 중앙행정기관이 전문기관을 운영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