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우리나라의 돼지에는 세계 각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A(H1N1) 병원체가 없다고 밝혔다. 돼지인플루엔자(SI)는 보통 8개의 유전자 분절로 구성되어 있으나 이번 멕시코에서 발생한 인플루엔자 A(H1N1)는 8개중에 2개의 유전자 분절이 우리나라와는 완전히 다른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동안의 주요한 연구결과를 보면, SI에 대한 국내 발생현황을 매년 조사하여 분석하고 있으며, 특히, 2008년도에는 SI 바이러스 아형을 감별할 수 있는 HA(혈구응집소) 및 NA(뉴라민분해효소) 유전자에 대한 역전사중합효소연쇄반응법(RT-PCR)을 개발하여 진단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또한 SI 항원변이에 대한 체계적인 감시 및 분석용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실용단계에 와 있는 등 다각도의 노력을 계속해왔다. 감시분석 프로그램은 바이러스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예방약, 진단액 개발 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수과원 이주호 원장은 “2009년도에도 국내 돼지의 SI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고, 진단 및 예방을 위한 다양한 연구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며, 특히 멕시코에서 발생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A(H1N1)에 대응할 신속 진단법 개발과 백신개발 등을 대학 및 산업체, 선진국 등과 공동으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