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탄소나무계산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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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일반 시민들이 나무심기를 통한 탄소중립행사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탄소나무계산기+'를 개발했다.


우리나라에서 결혼식을 치른 후 평균 배출된 CO2양을 '탄소나무계산기+'로 계산한 결과 총 8.9톤이었고 이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소나무 80그루를 심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결혼식을 올린 P씨는 M예식장에서 340명의 하객을 모시고 결혼식을 치른 후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P씨는 부부로서의 새 출발을 'CO2 제로'로 하기 위해 소나무 80그루를 심기로 했다.


'탄소나무계산기+'는 결혼식이나 돌잔치와 같은 행사나 여행,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배출한 CO2양을 에너지관리공단 자료에 근거하여 산출해 준다. 그리고 국제기준인 IPCC 가이드라인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개발한 수종별 CO2흡수계수를 이용, 배출한 CO2를 흡수하기 위해 몇 그루의 나무를 심어야하는지를 계산해 준다.


또한 시민들이 나무심기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 탄소중립적인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시민단체, 정부기관, 지자체의 나무심기운동을 인터넷 연결을 통해 안내해 준다. 현재 산림청 홈페이지(www.forest.go.kr)의 '기후변화와 산림' 코너 및 국립산림과학원 홈페이지(www.kfri.go.kr)를 통해 접속하거나, 인터넷 주소(http://carbon.kfri.go.kr/carbontreeplus.aspx)를 직접 입력해 '탄소나무계산기+'를 이용할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최완용 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탄소나무계산기+'를 활용해 숲을 통한 국내 탄소중립운동 참여를 넓히는 것은 물론, 내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산림과학대회'를 계기로 영문판을 개발함으로써 국제적인 탄소중립운동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국민 모두가 일상생활에서부터 CO2배출을 적극적으로 줄이는 것이다. 아울러 가정이나 직장의 크고 작은 행사에서 배출하는 CO2를 흡수하기 위해 나무를 심는 것도 뜻 깊은 일이다.


이번에 개발한 '탄소나무계산기+'는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를 구하기 위해 CO2흡수에 필요한 나무 식재 그루 수를 과학적으로 계산하고 나무심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는 유용한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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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9-04-29 09:4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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