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서울시는 하수로 인한 생활주변 악취를 저감하기 위해 29일 서울시 성동구 소재 중랑물재생센터에서 빗물받이에 설치하는 악취차단장치에 대한 품평회를 개최한다.
'빗물받이 악취차단장치 품평회'를 통해 자치구에서는 우수한 제품을 선정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업체에서는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개발하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는 계획이다.
봄철, 하수관내 기온이 외기온도보다 높을 때 악취가 심하게 발생한다. 기압이 낮을 때, 온도가 26℃∼30℃정도이거나, 습도가 60%~80%정도로 높을 때 심하게 발생한다. 하수악취는 주로 관공서, 대형쇼핑몰, 버스정류장, 횡단보도, 음식점 밀집지역 및 관광객이 많은 장소 등 사람의 왕래가 빈번한 장소에서 발생된다.
빗물받이 악취차단장치는 빗물받이뚜껑 아래에 설치해 악취를 차단한다. 악취차단장치의 구조는 평소 스프링장치 등에 의해 악취차단장치의 날개가 닫혀 있다가 비가 오면 빗물의 무게에 의해 닫혀 있던 악취차단날개가 열려 빗물을 배제하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에는 빗물의 통수기능이 좋아야 할 뿐만아니라 악취차단성능과 스프링의 복원력, 내구성이 요구된다. 가격의 적정성, 미관 및 유지관리 편리성 등의 요건이 필요하다.
이번 품평회에서는 빗물의 통수기능, 악취차단기능, 제품의 내구성, 가격, 미관 및 유지관리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서울시의회 의원, 하수도전문가 및 자치구 하수담당과장으로 평가단을 구성, 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이번에 개최되는 '빗물받이 악취차단장치 품평회'는 전국에서 최초로 시행되는 행사다. 전국 각지에서 25개사가 참여를 신청했으며, 서울시 25개 자치구 관계자 등이 참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