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육군이 '녹색 강군(强軍)' 실천을 위해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 이행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환경부(환경관리공단)와 국방부(육군본부)는 공동으로 사단급 부대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 '육군 탄소관리시스템'을 시범적으로 개발·적용한다.
군(軍)의 경우, 연료 사용량, 폐기물 발생량 등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 기초가 되는 각종 자료가 매우 정확하게 기록·관리되고 있어, IT 기반의 '육군 탄소관리시스템'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방부에 따르면 육군 55사단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시범 산정하며, 그 결과는 금년 7월중 '육군 환경보전 교육행사'에서 첫 선을 보인 후, 향후 해·공군에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55사단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은 '지자체 온실가스 통계 구축사업'을 수행 중인 환경관리공단에서 지원하게 된다. 군 환경담당관에 대한 교육도 병행해 향후 타 부대별 배출량 산정을 확산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양측은 지난 3월부터 수 차례 현장방문 및 면담을 통해 부대별 물자관리현황 및 배출원 등을 확인했으며, 산정 방법론은 국가 온실가스 통계와 같이 '2006 IPCC 온실가스 통계산정 가이드라인'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부대별로 구축된 온실가스 배출량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군 탄소관리시스템'도 상반기 중 개발, 55사단에 시범적용한 후 전군(全軍)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군 탄소관리시스템'은 현재 개발 중인 '지자체 온실가스 최적관리시스템'을 군 특성에 맞게 보완한 'IT 기반의 통계분석 시스템'이다. 부대별 배출량 분석·예측 및 감축 잠재량 분석 기능을 제공해 향후 예하부대별 목표설정과 모니터링을 쉽고, 체계적으로 수행하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육군본부 이순동 환경과장은 "오는 7월 '육군 환경보전 교육행사'에서 55사단의 탄소관리모델 시범사례 뿐만 아니라, 육군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및 주요 대책을 발표하는 등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을 접목해 나갈 방침"이라며 "환경보전 교육 및 저탄소형 병영생활을 유도해 장병들의 사회 진출 후에도 우리나라의 저탄소 녹색성장의 주역으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