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친화적 방제사업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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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주요전염병매개모기 퇴치시 인체와 환경 위해 가능성이 있는 제품의 사용을 줄이고 환경친화적인 제품 위주로 방제가 실시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오대규)는 그동안 관습적으로 시행해온 비효율적이고 환경위해가능성이 높은 모기방제법을 내년부터 환경친화적이고 과학적인 방제사업으로 본격 전환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기존의 모기방제법은 비용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성충 방제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연막소독은 일출 후나 일몰 전에 모기가 집중출현하는 지역이나 하수구, 돌틈 등에 살포해야 효과가 있음에도 대낮 주택가 연막소독 등 부적절하게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살충제의 인체·환경 독성 평가 제도가 정착되지 않아 인체 및 환경 위해 가능성이 우려되는 제품이 사용되기도 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이미 '주요전염병매개모기 방제사업 지침'을 전면 개정해 전국 보건소 담당자를 대상으로 일제 교육을 마쳤다"고 밝히고 "지침 개발과 교육만으로는 고착화된 관습적인 방제방법을 조기 개선하는데 한계가 있어 지난 5월부터 전국 7개 보건소를 선정, 유충방제시범사업을 실시중"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달부터 고신대학교 이동규 교수팀에 의뢰해 일선 기관의 모기방제사업 실태를 분석·평가하고 환경친화적 방제사업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사업을 추진 중이다.


연구사업 결과, 제시되는 환경친화적이고 효율적인 통합 방제 모델을 적용, 내년부터 전국 보건소를 대상으로 전면 실시하는 한편 살충제는 식약청의 인체·환경독성 평가를 거친 허가제품만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연막용 살충제의 도심 주택가, 주거지 등의 무분별한 살포 및 적정 시간외의 살포를 금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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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9-27 19:5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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