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기상청(청장 신경섭) 기상연구소는 27일, 지구대기감시관측소(충남 태안군 안면읍)에서 국내 지구대기감시 관련 전문가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구대기 연구동 개소식 및 지구대기감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에 신축된 지구대기 연구동에는 첨단 온실가스 관측시스템, 통합 에어러솔 흡입구에 의한 대기질 관측, 실내 자동 슬라이딩 도어 시스템을 갖춘 라이다 관측 등 첨단 지구대기감시 환경을 구축했다. 또, 지구대기 감시 전문가 회의 및 워크숍 등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는 최신 영상 시스템을 도입한 전용 강당을 갖췄다. 이로써 기상청은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지구대기감시 업무 및 동아시아 GAW 업무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연구동 개소를 기념해 열린 워크숍은 지구대기감시 업무 성과 및 향후 지구대기감시 업무의 발전 방향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전문가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에 앞서 기상청은 한반도 주변의 배경대기관측을 위해 지난 '87년 소백산에 기상관측소를 설립해 강수분석 및 대기복사 관측을 수행하여 왔다. 이어 '96년 9월에 보다 체계적인 지구대기감시 업무를 위해 관측소를 안면도로 이전하고 '00년 8월 지구대기감시관측소로 개명했다. 단계적으로 온실가스, 대기질, 종합 대기복사 및 라이다 관측업무를 추가함으로써 본격적인 지구대기감시(Global Atmosphere Watch; GAW) 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