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국내 시·도별 송전선로 지중화율의 지역편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소속 김기현 의원(한나라당, 울산 남구을)이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금년 8월말 서울의 지중화율이 84.3%인데 비해 울산은 1.4%로 광역시중 편차비율이 약 60배에 달했다. 인구나 시설물의 분포를 보면 전국에서 울산이 실질적 지중화율이 가장 낮다고 볼 수 있다.
김기현 의원은 "이같은 상황은 '서울 전기줄은 땅속으로, 지방 전기줄은 땅위의 송전탑이나 전봇대로 보내고 있는 지역간 전기줄의 양극화 현상"이라고 지적하면서 "현정부가 말로는 지방, 지방하면서 국민의 안전도모과 생활불편 최소화를 위한 지중화사업에는 무관심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