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박선숙 환경부 차관은 오는 28일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개최되는 제4차 아세안+3 환경장관회의에 참가해 아세안(ASEAN) 10개국과 동북아 한중일 3국간의 환경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97년 아세안+3 정상회의 창설 이후 '02년부터 아세안국가와 동북아 3국간에 정례화 된 아세안+3 환경장관회의는 동아시아 환경 협력의 구심점이 돼 다양한 분야에서 환경협력 사업이 추진돼 왔다. 우리나라는 한·아세안 열대림복원사업, 환경분야 지식전파사업, 환경공무원 정책연수 제공 등 지속적인 환경협력 사업을 통해 아세안 국가와의 유대관계를 공고히 했다.
금번 제4차 회의에서는 지금까지의 환경협력기반 위에서 구체적인 협력사업 발굴 및 추진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도 아세안에서 요청한 유역관리 정책연수 개최, 친환경기술 청정생산 협력사업 발굴,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환경교육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수용할 계획이다.
환경부 해외협력담당관실 이민호 과장은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11월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녹색성장을 위한 서울이니셔티브 네트워크 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아세안 10개 회원국 및 중국, 일본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남아 국가들은 급속한 경제개발에 따라 70∼80년대 우리나라가 경험했던 것과 유사한 환경오염에 직면하면서 환경산업 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이번 회의 참가는 동남아시아 환경산업 진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