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인근 염하수로 어류 20% 기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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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안으로 배수되는 전체 하천 유입량 중 한강이 차지하는 비율은 96.3%며 전체 오염물질 유입량의 약 8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경재 위원장(한나라당)은 26일 "한강 오염원 증가로 현재 강화도와 김포시 사이 염하수로에서 잡히는 어류의 약 20% 가량이 기형어"라면서 "한강에 실려 온 오염물질의 약 3분의 1은 염하수로를 거쳐 인천 연안으로 유입되는 등, 한강 하구 및 근접한 연안에 심각한 수질오염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한국해양연구원 조사에 의하면, 한강을 통해 인천연안에 유입되는 쓰레기 19만 1000여㎡ 중 10% 이하만이 수거될 뿐, 30% 가량은 바다 밑에 침전되고 나머지는 해상을 떠다니거나 먼 바다로 흩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욱 큰 문제는 이처럼 한강에서 유입되는 오염원들에 의한 하구지역 및 연근해의 오염이 심각한 상태임에도 불구, 강 하구역에 대한 행정 관할이 분산됐거나, 문제 해결을 위한 책임을 지자체에만 전가하고 있어 종합적인 개선방안 마련이 어렵다는 것. 즉, 현행법을 적용하면 김포와 강화 경계에 위치한 한강 하류의 섬인 유도를 중심으로 오른쪽은 한강이고 왼쪽은 서해로 오른쪽 지역은 환경부 소관이고 왼쪽은 해양수산부 소관이다.


이경재 의원은 "현재 한강에서 유입되는 쓰레기에 대한 처리는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3개 지자체의 비용분담 협약('01년 인천앞바다 및 한강수계 쓰레기 처리사업 비용분담에 관한 협약)에 의해 쓰레기 처리사업이 이루어지고 있을 뿐"이라며 "한강유역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할 주무부서인 환경부나 한강유역환경청에서는 이에 대한 개선방안이나 사업계획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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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9-26 19: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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