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전염병 위기관리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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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전염병 위기관리훈련' 실시 전 중앙부처 16개 시도·보건소 참여 WHO·일본후생노동성 전문가 참관
  • 기사등록 2005-03-30 14: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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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전염병 대유행을 대비한 '신종전염병 위기관리훈련'이 31일 실시된다.


질병관리본부는 30일 최근 전세계적으로 SARS, 조류인플루엔자 등 신종전염병이 지속적으로 출현하고, 세계보건기구 등 전문가들이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는 상황에 따라 철저한 사전대비를 위해 이번 훈련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실시하는 위기관리훈련은 지난해 3월 '재난및안전관리기본법' 제정 이후 실시되는 정부 최초의 재난대비 모의훈련으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사무처 등 15개 중앙부처와 16개 시·도 및 보건소, 세계보건기구 등에서 약 150여명이 참가하며 행자부의 상황실과 16개 시·도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가 동시 가동된다.


또, 국가차원의 위기대응훈련으로는 아시아권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훈련에서 세계보건기구(WHO)와 일본후생노동성에서 관계전문가들이 직접 참관하고, APEC에서도 훈련 결과를 발표하게 된다.


훈련 시나리오는 세계보건기구, 미국, 뉴질랜드 등의 시나리오 개발 연구를 바탕으로 신종전염병의 확산을 4단계(감시→초기→본격→비상단계)로 구분했으며, 이번 훈련에는 3단계(본격단계)까지 실시한다. 시나리오에 사용된 신종전염병은 '03년 SARS와 유사한 전파력(환자1명이 4명에게 전파)을 갖고, 평균 0.6%의 치사율을 보이는 호흡기 전염병으로 웹 화상회의 시스템, 비상전화회의, SMS서비스 등 IT커뮤니케이션 기술을 통한 신속한 대응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과 관계자는 "이번 훈련의 결과를 분석해 신종전염병 위기관리메뉴얼을 제작할 예정"이라며 "향후 훈련대상 전염병을 호흡기 전염병에서 수인성전염병(세균성이질 등)과 인수공통전염병 등으로 확대하고, 의료기관, 격리시설 등 현장훈련을 병행하는 연례 정기 훈련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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