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이원걸 산업자원부 차관이 '동북아 에너지협의체' 구성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러시아에서 27일부터 개최되는 '제1회 극동 국제경제포럼'(The First Far Eastern Int'l Economic Congress)에 참석해 동북아의 에너지·자원, 자본, 기술을 상호 결합해 에너지 개발협력을 촉진하고, 궁극적으로 동북아의 경제적 공영을 도모하는 협의체 구성을 제안할 계획이다.
협의체는 동북아 6개국이 참여하는 에너지 분야 지역협의체로 '1차 국제 동북아에너지심포지엄'('01년 6월, 서울 개최)에서 우리나라가 처음 주창, 현재 사전 단계로 정부간 대화채널 구성에 대해서는 기본합의가 이뤄진 상태다.
산자부는 이번 이원걸 차관의 포럼 참석을 계기로 주요 인사에게 협의체 구성에 대한 협조를 구하는 등 향후 동북아 협의체의 조기 구축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극동 국제경제포럼은 러시아가 극동지역의 자원개발을 통한 지역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금년에 창설한 것으로 미로노프 상원의장이 포럼 위원장을 맡고 있다. 러시아 경제개발통상부 장관, 천연자원부 장관, 지역개발부 장관, 연방 중앙은행, 전력공사 등 러시아 주요 인사 및 기관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국가가 참여해 주요 에너지 및 자원 공급원인 러시아의 중요성을 방증하고 있다.
한편, 이 차관은 서캄차카 및 사할린-Ⅲ 유전개발, 동시베리아 송유관 건설, 한·러 가스협력협정 등 양국간 주요 에너지·자원 관련 현안을 논의하는 한편 포럼에 참석하는 러시아 주요 인사와의 면담을 통해 한·러 자원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