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백신 없는 생물학전 수행
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국방부와 함동참모본부를 대상으로 한 이틀째 국정감사에서 국방위원회 소속 송영선 의원(한나라당, 비례대표)은 북한의 핵전력 뿐 아니라 화학전과 생물학전도 큰 위협이 되고 있음을 상기시키고 이에 대한 우리군의 대비책 부재를 강도 높게 지적했다.


송 의원은 "북한은 탄저균, 페스트, 콜레라 등 13종의 생물학전을 위한 균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사시 이를 즉각 배양해 생물학 무기로 사용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美랜드연구소의 연구자료를 인용, "북한이 30kg의 탄저균을 도시지역에 공격시 100∼200만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음을 경고한바 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우리 軍은 생존성 보장과 전투 임무수행을 위한 최소한의 대비책인 예방백신을 단 한 종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 상황에서 생물학 무기의 기습공격을 받게 된다면 작전지역내 병력들은 초전전투력 상실과 더불어 최악의 경우, 희생을 강요받게 될 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어 "현재 미국과 러시아 등 국가에서는 주요 위협 생물학 무기에 대한 예방백신을 병력들에게 투여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95년 ADD에서 탄저균 예방백신에 대한연구를 시작했으나 '00년 실패로 끝난 경험이 있고, 미국에 구매요청을 했으나 물량부족으로 판매거부의사를 밝혔다"고 덧붙였다.


송 의원은 또, "생물학 정찰차의 경우에도 불과 30대만을 보유하고 있어 수요에 크게 못 미친다"고 지적하고 "생물학 무기의 공격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하고 예방백신 확보 및 유사시 대비책을 시급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5-09-23 18:49:55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오대산 ‘복수초’ 개화…봄 ‘성큼’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