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자 기자
서울시가 금년 1월부터 3월까지 100세대 이상 신축 공동주택 10개 단지 (1997세대)중 48세대를 샘플링해 실내 공기질 오염도를 검증한 결과, 실내공기질관리법에서 규정한 권고기준에 비해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서울시가 작년 5월부터 실시한 '쾌적한 주거 안심주택 건설' 시책의 일환인 친환경적 건축 내부 마감재료 사용 홍보 및 현장 지도점검 등 지속적인 시책추진의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실태보다 높게 설정된 현행 규정의 권고기준 정비도 필요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국내 대형 건설사 및 감리회사 관계자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실험주택(경기도 일산 소재)에서 건축 내부 마감재료에 대한 실내 오염도 변화 시뮬레이션을 실시, 친환경적 건축 내부 마감재 사용의 효과를 일선 건설현장 관계자들에게 실질적으로 제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쾌적한 주거 안심주택 건설 실행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친환경적인 건축자재 및 에너지절약형 설비자재의 사용여부를 건축물 사용 승인시 감리자의 공사완료 보고서에 기재 제출하도록 하는 등 건축 인허가 사항을 개선하겠다"며 "쾌적한 실내주거 환경유지를 위한 건축물 내부 마감재료에 대한 기준 제정 및 실내오염도 기준을 조속히 강화하도록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