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한국과 미국은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쿠로시오 해류 발원지인 필리핀 부근 해역에 대한 공동해양조사를 실시한다.
한·미 협력연구의 일환으로 미국의 해양연구소인 JIMO(Joint Institute for Marine Observation; NOAA와 스크립스 해양연구소가 공동으로 설립)와 공동으로 실시하는 이번 조사에는 국내 최대의 종합해양조사선인 해양2000호(2500톤급)가 투입된다. 초음파해류계, 염분수온수심기록계, 인공위성영상수신기, 위성뜰개, 연속입자분석기 등 최첨단장비를 동원, 이 해역의 해류분포, 수온, 염분과 플랑크톤 분포 등의 종합적인 해양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이번 조사 해역은 우리나라의 기후 및 해수면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쿠로시오 해류의 발원지이고, 우리나라와 중동, 유럽을 잇는 국제교역의 길목으로서 해양학 및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해역으로 지속적인 해양학적 모니터링이 필요한 해역이다.
해양수산부는 연영진 해양개발과장은 "앞으로 이 해역에 대한 해양조사를 확대해 해류의 유입경로, 유입량 등의 모니터링을 통해 지구온난화에 의한 해양현상변화추이를 파악, 우리나라 기후변화에 미치는 해양기상 현상을 알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