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해파리 공동조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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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 주변수역에 대량 출현해 해수욕장과 어업에 피해를 주고 있는 해파리 피해 예방대책이 본격 추진되고 상업적 이용 가능성에 대한 연구도 본격화된다


해양수산부는 이를 위해 현재 규모가 가장 크고 대량으로 발생해 피해가 심각한 '노무라 입깃 해파리'의 발생 근원지 조사를 위해 한·중·일 3국 공동조사를 추진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중국에서 한·중·일 공동 심포지엄을 열고 해파리에 대한 정보교환 및 자료교환 시스템 구축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제주도에 모니터링 요원을 배치해 동중국해 및 제주도에 해파리 상시 감시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연안에서 연중 서식하는 '보름달 물 해파리'의 대량서식 장소를 조사해 번식요인을 분석하고 구제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해수부는 관련 지자체와 공동으로 해파리 예보체제를 구축, 해수욕객에게 해파리에 대한 주의사항 안내, 해파리 피해 응급조치 요령 및 약품비치 등을 통해 피해를 예방하고, 해파리의 발생 및 이동경로 예보를 통해 어업인들의 조업시기와 장소 선정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해수부는 특히 해파리에 의한 어업피해를 줄이기 위해 해파리 분리배출장치 개발을 촉진할 계획이다. 1단계로 저인망(트롤)에 대한 해파리 분리·배출 장치를 개발해 현재 효과를 조사 중이며 내년부터 보급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까지 안강망 등 정치성 어구에 대한 해파리 분리·배출 장치를 개발하고, '07년에는 정치망어업에 대해서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분쇄·펌핑장치를 이용해 해파리를 해상에서 제거해 해수욕장과 어장 등에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특히 해파리에서 항암, 항균물질 추출과 음료나 소스 등 식용·기능성 물질로 이용하는 방안 등 상업적 이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본격 연구하기로 했다.


이밖에 어업인들이 어구에 유입된 해파리를 바다에 다시 투기할 경우, 문제가 반복된다고 보고 수거된 해파리를 육상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최장현 해수부 차관보는 "금년에 우리나라 연안에서 해파리가 대량 발생해 해수욕장과 어업에 피해가 컸다"며 "앞으로 본격적인 연구를 통해 해파리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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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9-22 14: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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