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22일 열린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박선숙 차관이 귓속말을 나누고 있다.
오늘 시작된 환경분야 정책에 대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이경재)의 국정감사는 특별한 이슈 없이 과거 제기됐던 문제들을 위주로 재탕하는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환경부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국립환경과학원을 대상으로 오늘 오전 10시, 과천 정부종합청사내 환경부에서 시작된 국감 첫날, 각 의원실에서 배포된 보도자료를 살펴보면 민노당의 단병호 의원과 김형주 의원(우리당), 이목희 의원(우리당)은 주한미군기지 오염과 관련한 자료를 내놨다.
또, 제종길 의원(우리당)과 김형주 의원(우리당)이 폐광산 문제를 함께 다뤘으며 경기 시흥을이 지역구인 조정식 의원(우리당)은 화성 지정폐기물매립장에 대해 언급했다.
환경노동위원장인 이경재 의원(한나라)은 정책자료집을 통해 '중국 월경성 환경오염 실태와 대응방안'을 밝혔으며 우원식 의원(우리당)은 '섬진강 보전을 위한 정책현안 과제', 김영주 의원(우리당)은 도시 소음공해와 관련, 각각 정책자료집을 발간했다.
이밖에 환노위로 상임위를 옮긴 신상진 의원(한나라)은 한강유입 하천의 위생문제를, 장복심 의원(우리당)은 해수담수화시설 예산낭비 등을 거론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는 환경분야 국정감사에서 환경부 산하기관 등에 대해 별도의 이슈가 도출되지 않으면 조용히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전에 진행된 국감에서 공성진 의원(한나라)은 국책사업인 한강수계 하수관거 정비사업과 관련, 선시행지구 부실공사에 대해 동영상자료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