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환경기준 초과 도시 ‘수두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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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환경기준 초과 도시 '수두룩' 낮시간대 전국 24개 도시 초과 도로변 소음도 서울시가 '최악'
  • 기사등록 2005-09-20 22: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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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주야를 막론하고 소음환경기준을 초과한 도시들이 수두룩한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29개 도시의 소음측정결과, 낮시간대는 24개 도시(83%), 밤시간대는 26개도시(90%)가 환경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일반지역중 전용주거지역의 소음도는 포항시가, 도로변지역중 주거지역 소음도는 서울시가 가장 높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학교, 병원, 녹지, 전용주거 등(가 지역)의 경우에 낮 시간대는 83% (24개 도시), 밤 시간대는 90%(26개 도시)가 기준(낮 50dB, 밤 40dB)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낮 57dB, 밤 53dB)는 낮과 밤 모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일반주거, 준주거지역(나 지역)의 경우, 낮 소음도는 17%(5개도시)가 기준(55dB)을 초과하고, 밤 소음도는 66%(19개도시)가 기준(45dB)을 초과했으며 부산시(낮 59dB, 밤52dB) 소음도가 가장 높았다. 상업지역, 준공업지역(다 지역)의 경우, 낮 소음도는 1개 도시(3%), 밤소음도는 7개 도시(24%)가 기준(55dB)을 초과했다. 공업지역은 전도시가 낮과 밤의 소음환경기준(낮 70dB, 밤 65dB)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변지역에서는 '가' 및 '나' 지역의 경우, 낮 시간대는 55%(16개 도시), 밤시간대는 76%(22개 도시)가 기준(낮 65dB, 밤 55dB)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낮과 밤 모두 서울의 소음도(낮 71dB, 밤 67dB)가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다른 도시에 비해 차량통행량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지역의 낮소음도는 21%(6개 도시), 밤소음도는 76%(22개 도시)가 환경기준(낮 70dB, 밤 60dB)을 초과했고, '라'지역은 29개 전도시가 기준(낮 75dB, 밤 70dB)이내였다.


환경부 윤용문 생활공해과장은 "금번 측정결과를 지자체장에게 통보해 소음환경기준을 초과한 지역의 적정한 소음저감대책을 수립·시행토록 할 계획"이라며 "학교, 병원 등 정온지역의 소음을 줄이기 위해 공휴일 공사장 소음규제기준을 현행보다 5dB 강화하고, 공사장 소음규제기준 초과 위반횟수에 따른 행정처분을 강화하기 위한 관련법령 개정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윤 과장은 또, "신뢰성 있는 측정자료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내년부터는 서울 등 5개 도시를 시작으로 24시간 자동소음측정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소음원별 소음저감 대책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중이며, 연말까지 연구용역결과를 토대로 생활소음줄이기 종합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환경부는 전국의 소음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29개 도시 279개 지역을 일반지역과 도로변지역으로 구분해 소음측정망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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