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대기질 ‘청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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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에서 발표한 '2004 전국 대기오염도 조사결과' 광주시가 대도시 중에서 가장 깨끗한 공기를 가진 도시로 밝혀졌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환경부에서 매년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대기오염도를 측정하는데, 2004년 조사결과 광주시 대기질이 대도시중에서 가장 청정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광주시 관계자는 "그동안 푸른 광주 건설사업의 일환으로 천연가스버스 보급과 함께 자동차 배출가스 점검, 먼지발생사업장 관리 등 깨끗한 환경조성에 노력해온 결과"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오염물질 배출량의 55%를 차지하는 자동차 배출가스를 우선적으로 줄여나가기 위해 운행빈도가 가장 높은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474대를 천연가스버스로 교체했다. 현재 50% 수준인 경유버스를 모두 없애고 2010년까지 967대 전량을 천연가스버스로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무공해 버스 공급과 함께 전국 최초로 자동차 배출가스 무료점검 인증제를 시행한 것도 대기오염물질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무료점검 인증제는 자동차배출가스 단속에도 불구하고 적발차량이 줄어들지 않자 17개 정비업소를 상설무료 점검센터로 지정해 무료검사를 받게 하고, 점검을 받은 차량은 3개월씩 단속을 면제하는 제도다.


지난 4월부터 시행된 인증제에 참여한 자동차는 2,292대로 주로 생계형으로 경유차를 운전하는 서민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아직도 한달 평균 330대 정도가 단속에 적발돼 정비·시정명령을 받거나 50만원이하의 과태를 물고 있는 형편이기 때문에, 무료점검 인증제 참여가 더 활성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문용운 환경정책과장은 "대기질의 좋다는 것은 생활환경이 쾌적해 살기가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는 대기오염 관리를 오염물질 배출규제보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줄여나가는 환경정책을 개발해 전국 최고인 광주 공기를 지켜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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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9-20 09: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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