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지나간 자리에 오징어 풍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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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나비'가 지나간 후 오징어 떼가 형성되면서 울릉도와 동해안 연안이 오징어 풍년이다.



동해수산연구소에서는 지난 5∼8일 태풍 '나비'가 지나간 뒤 울릉도를 비롯한 동해안의 강원·경북 연안역에 오징어 떼가 몰려들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9∼10일 양일간에만 동해안 오징어 채낚기어선 560척이 출어해 1,142톤의 오징어를 잡아 평년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어획수준을 나타냈다.



이같은 현상은 평년에 표면수온이 22℃ 이하로 낮아지는 9월 중순 이후부터 오징어의 남하가 시작돼 동해중부해역에서 밀집 어장이 형성되기 시작했으나, 올해는 태풍 나비가 표층수온을 낮게 했고, 표층에 영양염을 충분히 공급하게 함으로써 다른 해보다 보름이상 빠르게 오징어 떼가 모여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동해안 연안에서 자주 발생했던 냉수대가 소멸되고 연안수온이 안정상태로 회복된 것에도 일부 기인한다.



동해수산연구소 이성일 자원관리조성팀장은 "금후 오징어의 본격적인 밀집어장 형성은 오는 10월 말부터 12월 이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중심어장은 울릉도 이남의 경북 연안에 걸쳐 형성되고 11월과 12월에는 구룡포, 감포 및 대마도 연안에서도 밀도 높은 어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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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9-15 21: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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