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적조특보 해제
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해양수산부 중앙적조대책본부는 15일 오후 6시를 기해 남해안에 내려졌던 적조특보사항을 전면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해수부는 최근 무해성인 규조류가 우점종으로 출현하고, 극히 일부해역에 잔존하고 있는 유해성 적조도 밀도가 낮고 활력이 크게 저하되는 등 확산 우려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적조는 최근 10년간 가장 빠른 지난 7월19일 처음 발생해 전남 완도에서 경남 거제에 이르는 남해안 전역으로 확산됐다.


이에 따라 여수, 통영 등 65개소의 해상가두리 및 육상양식장에서 사육중이던 돔류, 우럭 등 160여만 마리가 폐사, 약 11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올해 적조는 대마난류의 이른 확장으로 연안수와의 수온 전선대가 일찍 깨짐으로써 예년보다 빨리 발생했으나, 강한 냉수대 형성으로 동해안까지 세력이 확산되지는 않았다.


적조의 크기는 중간 정도의 규모(최대밀도 2만5000개체/㎖)로, 58일간 지속됐다. 전남 장흥∼완도해역에서는 유해성인 챠토넬라 적조가 발생하기도 했으며, 태풍으로 인한 수온약층 소멸로 소강상태던 적조가 다시 발생하기도 했다.


해수부는 적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방부, 해경, 시·도(시·군) 등 유관기관과 어업인들이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 민·관·군 합동으로 체계적인 예찰·예보 및 방제를 실시했다. 또 새로운 적조피해예방대책 마련을 위해 올해는 적조생물 차단막 설치, 적조피해 직전 사육어류방류, 안전해역으로 가두리어장 이동 등의 다양한 시범사업을 벌였다.


한편 해수부 중앙적조대책본부는 남해안 일원의 적조주의보는 해제하지만, 현재 수온이 25℃ 내외로써 부분적으로 적조의 재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온이 22℃ 이하로 하강하는 10월 중순까지는 적조예찰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5-09-15 20:13:4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 설악산국립공원 고지대 상고대 관측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