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국립식물검역소(이하 식검)는 남아공산 수입 스위트 오렌지에 대해 이달 10일 선적분부터 -0.6±0.6℃ 또는 그 이하에서 24일간 저온처리 되어야 수입이 가능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검역강화 조치는 국립식물검역소가 미국이 최근 남아공산 수입 오렌지에 대해 검역을 강화했다는 정보를 입수, 미국의 조치 등을 조사한 결과에 따라 이뤄졌다.
식검은 저온처리에도 불구하고 미국으로 수출된 남아공산 오렌지에 살아 있는 유사코드린 나방의 애벌레가 검출됐고, 미국은 검역 안전성을 고려해 저온 처리 기한을 22일간에서 24일간으로 연장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남아공산 스위트 오렌지에 대해 한국 검역관의 현지검역 및 22일간의 저온처리를 조건으로 지난 '99년부터 수입을 허용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5,871톤을 수입했다.
한편, 유사코드린 나방은 애벌레가 복숭아, 자두, 살구, 대추 등의 과일 내부에 기생하며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