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증후군 3년 지나면 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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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증후군 원인물질이 입주 후 3년이 경과하면 대폭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환경과학원 실내환경과(과장 장성기)가 '공동주택 오염도 변화추이 파악을 위한 시계열조사 연구(Ⅲ)'를 3년간 수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05년부터 새집증후군의 주요 원인인 휘발성 실내공기 오염물질의 오염도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으며, 전국 신축 아파트의 일부 세대를 대상으로 입주 전부터 입주 후 3년간을 추적조사하고 있다.


조사결과, 신축 아파트 내 휘발성 실내공기 오염물질은 입주 후 3년간 크게 낮아졌는데, 톨루엔은 약 86%, 폼알데하이드는 약 65% 감소했다.


입주 후 2개월이 경과한 다음 측정한 오염물질 농도는 톨루엔이 254μg/m3, 폼알데하이드는 212μg/㎥이었으나, 입주 후 36개월이 경과한 후에는 각각 36μg/㎥, 75μg/㎥로 줄었다.



톨루엔, 에틸벤젠 등의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입주 후 약 6개월이 경과하면 입주 후 최고농도의 약 50% 이하로 감소하고, 19개월 이후에는 약 20% 내외의 농도로 안정화됐다.


폼알데하이드는 입주 후 약 8개월이 경과하면 입주 후 최고농도의 약 50% 이하로 감소하지만, 여름철에는 다시 증가했다가 감소하는 등 조사기간(3년) 동안 농도가 안정화되지 않았다. 특히 공동주택 실내공기 중 폼알데하이드는 감소속도가 느리며, 온·습도와의 높은 상관성 때문에 계절의 영향을 받아 입주 1년 후 여름철에 초기농도의 약 80%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축 아파트에서 3년간 거주했을 경우 노출되는 벤젠, 톨루엔 등의 오염물질 흡입이 입주자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발암성물질인 벤젠은 남자가 0.33×10-6, 여자는 0.47×10-6으로 나타나 미국 환경청에서 제시하는 발암위해도 판단기준치인 1×10-6 미만으로 나타났다.



신축 아파트의 3년간 폼알데하이드 농도는 평균 132 ug/m3(최소 8ug/㎥∼최대 485ug/㎥)으로 사람에게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위해도가 관찰되는 수준인 1,000 ug/㎥ 미만으로 나타났다.


비발암 물질인 톨루엔, 에틸벤젠, 자일렌 그리고 스티렌의 위험도는 각각 남자가 4.86×10-3, 4.11×10-4, 1.15×10-2, 2.03×10-4, 여자가 6.80×10-3, 5.75×10-4, 1.61×10-2, 2.84×10-4으로 미국 환경청 판단기준치인 1을 초과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 장성기 실내환경과장은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원인 물질의 오염도 변화 연구를 내년까지 지속해 신축 아파트의 실내공기질 관리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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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12-21 1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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