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방파제 주변 뒤집혀진 승용차 안에서 50대 남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포항해양경찰서(서장 김용규)는 9일 오전 포항시 남구 장기면 모포2리 방파제 TTP 사이에서 뒤집혀진 엘란트라 승용차 안에서 이모씨(57·포항시 남구 오천읍)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사고 승용차는 지난 8일 새벽에 발견됐으나 당시 태풍 '나비'의 영향으로 인양에 나서지 못하다 오늘 오전 파도가 잦아짐에 따라 특수기동대를 투입, 차량을 인양했다. 해경에 따르면 사고차량은 헤드라이트가 켜져 있었고 운전자는 안전벨트를 착용한 상태였다.
포항해경은 숨진 이모씨가 지난 6일부터 귀가하지 않았다는 가족들의 진술과 정황을 고려, 태풍 '나비'로 인한 강한 바람과 비에 의해 차량이 개천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