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완도해양경찰서(서장 김석균)가 해양환경 보전의 중요성과 해양환경 피해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해양환경 사진전시회'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완도해경은 8·9일 양일간 완도항 여객선터미널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해양환경 피해의 심각성을 알리는 사진 2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9일 제주도 관광을 위해 여객선터미널을 찾은 관광객 김은숙(40·서울 거주)씨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해양오염이 심각한 것 같다"며 "사진작품을 대하고 '가정에서 세제 사용량을 조금이라도 줄이자'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은 작년 해양환경 사진공모전 입상작이다. 사람이 바다에 버린 음료수 캔 속을 아무 생각 없이 돌아 나오는 물고기의 모습을 담아 대상을 수상한 '호기심'과 방치된 폐어구들로 몸살을 앓고 있는 해안가 광경들이 여실히 드러난 작품들이 많다.
완도해경 감시계 관계자는 "해양환경 사진전시회는 단순한 해양오염 실태를 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든 국민들이 바다의 소중함과 해양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사진전시회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바람직한 해양환경의 모습을 보여줘 해양환경 파괴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해경은 올들어 바다의 날, 환경의 날을 비롯해 해안가 정화운동시 모두 10회에 걸쳐 해양환경 사진전시회를 개최해 총 16,954명이 관람했다. 또, 해양환경 사진전시회를 희망하는 기관·단체와 각급 학교를 직접 방문, 사진전시회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