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서 아기사자 ‘백일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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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아기사자 백일잔치에 초대합니다"



서울대공원에서 11일 오후 2시, 아기사자 3남매가 백일잔치를 치른다.


지난 6월 6일 현충일. 아기사자 3남매의 우러찬 울음소리가 서울대공원 전역으로 울려퍼졌다. 수컷2마리와 암컷 1마리의 귀여운 아기사자의 탄생이었다.


아기사자 3남매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하는 뜻에서 '무궁', '무한', '무진'으로 이름 지어졌다.


아기사자 3남매는 태어날 당시 어미의 외면으로 사육사의 품에서 젖병을 물어가며 어렵사리 자라난 고아나 다름없는 존재였다.


서울대공원의 모든 사육사들은 아기사자의 탄생을 축하하며 어미의 따뜻한 품에서의 건강한 보살핌을 기대했지만 어미가 초산인 관계로 젖을 먹이지 않는 등 돌보지 않아 새끼의 건강상태 악화가 우려돼 자연포육을 중단하고 인공포육실로 옮겨 돌보기로 했다. 전담사육사의 아기사자에 대한 특별한 보살핌은 아기사자의 건강을 되찾게 되었고 급기야 백일을 이틀 앞둔 11일 백일잔치를 앞당겨 연다.


이날 백일잔치에는 아기호랑이 3남매를 비롯해 아기오랑우탄 보미, 귀염둥이 토끼, 왕관앵무, 다람쥐원숭이, 미니피그, 왕뱀 등을 비롯해 지난 4월 북한의 평양중앙동물원에서 보내온 아프리카 포니가 축하사절단으로 참가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아기사자의 이름수여식과 함께 어린이들로 구성된 사자수호천사 발대식도 열리게 되며 잔치가 끝난 뒤에는 일부 관람객들에게 떡도 나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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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9-09 12: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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