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전국의 SK주유소에서 주유할 때 쌓인 포인트를 롯데그룹의 유통점에서 사용하고, 롯데그룹에서 적립된 포인트를 SK주유소에서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최대 멤버쉽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SK에너지와 롯데카드가 통합 마케팅 서비스 제공에 합의해 2천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엔크린 보너스카드 회원과 1200만여명의 롯데 멤버스 회원들은 SK주유소뿐만 아니라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홈쇼핑, 롯데 월드, 롯데시네마 등에서 SK-롯데 통합카드로 포인트 적립 및 할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SK에너지와 롯데카드는 27일 김명곤 R&M(정유 및 마케팅)사장과 롯데카드 이병구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SK롯데 통합카드 출범 제휴조인식'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롯데카드 박상훈 영업본부장, SK에너지 김명곤 R&M 사장, 롯데카드 이병구 사장, SK에너지 이금복 마케팅부문장.
SK에너지와 롯데카드는 지난 3월부터 8개월간에 걸쳐, 각 사의 마케팅 전략에 대한 공유와 상호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협력 과제와 방안들을 논의해 왔으며, 그 첫 단계로 SK-롯데 통합카드를 기반으로 고객 공유 등 상생 마케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이번 제휴로 SK에너지와 롯데카드는 각자의 멤버쉽 서비스를 공유해 고객에게 보다 많은 멤버쉽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SK롯데 통합 멤버쉽 카드와 통합 신용카드를 발급해 한 장의 카드로 양사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돼 서비스의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
양사 고객들은 신규 발급받은 SK롯데 통합신용카드를 이용해 SK주유소에서 주유시 리터당 70원의 통합 포인트를 적립 받아 롯데멤버스 전 가맹점에서 기존 롯데 포인트와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SK롯데 통합신용카드로 롯데 가맹점 이용시 기존 롯데 포인트 적립률 만큼의 통합포인트를 적립 받게 되며 적립된 포인트를 SK주유소 또는 롯데멤버스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K에너지 김명곤 사장은 "국내최초로 시도되는 SK그룹과 롯데그룹의 멤버쉽 통합 마케팅을 통해 양사의 핵심 고객층에게 최고의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고객의 혜택과 편의성을 계속 업그레이드 시켜 불황기를 헤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