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성 기자
국회차원에서 물관리 체계에 대한 관계기관과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공개토론회가 마련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오는 12일 오전 10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새는 4조원, 물관리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상수도 통합관리 방안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는 안규홍 책임연구원(KIST)의 주제발표에 이어 제종길 의원, 문정호 수질정책국장(환경부), 전병성 수자원국장(건교부), 최동진 국토환경연구소장, 윤석영 수자원연구부장(건설기술연구원), 오성규 환경정의 사무처장 등이 참여하는 지정토론으로 진행된다.
이번 토론회는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물관리체계에 대한 논의를 국회가 나서서 대안을 모색한다는 데 의의가 있으며 토론회 결과를 토대로 우리당 의원들은 법률 제·개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환노위 열린우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제종길 의원은 "물은 하나지만 수량과 수질로 나눠 관리되고 상수도는 광역·지방·간이 등 규모별로 분산되고 도시지역은 양질의 수돗물을 값싸게 공급받지만 농촌지역 실정은 다르다"면서 "분산관리와 중복투자로 인해 연간 4조원의 예산이 낭비되지만 도·농간 물 공급은 심각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제 의원은 또, "그동안 물관리체계 개선을 위해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차원에서 3년 가까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고 정부 내에서도 부처이견으로 답보 상태에 놓여 있다"며 "물 수요자인 국민들에게 올바른 정보가 전달되거나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는 과정은 매우 미흡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를 마련한 환노위 소속 우리당 의원들은 장복심 의원을 비롯해 제종길, 김영주, 김형주, 우원식, 이목희, 조정식 의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