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사람 중심의 도시공간 조성'을 모색하는 방안의 일환으로 7일 한강 마포대교를 직접 걸어서 건너는 체험 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문화관광부 장·차관을 비롯해 참가를 희망하는 문화부 직원 50명과 '걷고 싶은 도시만들기 시민연대' 강병기 대표 등 회원 10여명이 함께 참여한다. 이날 오후 6시 30분에 마포대교 북단에서 출발, 여의도까지 도보로 걸어 보면서 한강다리에 설치된 보행로에의 접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
'한강다리 걸어서 건너기'는 최근 문화관광부 직원 홈페이지에서 직원들의 뜨거운 관심을 나타낸 '한밤중에 한강다리를 걸어서 건너보신 분'이라는 아이디어에서 구상됐다. 또, 우리나라 도시공간이 그동안 인간과 문화적인 면을 도외시한 채 계획·관리된 문제점을 몸소 체험해 보자는 뜻에서 기획됐다.
한편, 인간과 자연과 문화가 도시의 중심가치가 되는 걷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난 8월 문화관광부에는 '공간문화과'가 신설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