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관계기관 합동의 실태조사와 주택정책심의위원회(위원장 국토부장관)를 거쳐,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를 제외한 수도권 투기과열지구 전역을 모두 해제하기로 했다. 이들 지역에 대한 해제 효력은 관보게재일(11월 7일 예정)부터 개시된다.
수도권 투기과열지구를 모두 해제하기로 한 이유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최근 주택시장 침체로 자산 가치 하락에 따른 경기침체 심화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집값상승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낮고 미분양이 적체되는 등 지정 당시의 목적이 사라졌다"며 "투기과열지구를 해제하더라도 투기 재연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완 대책을 이미 시행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획재정부에서 서울시 강남3구를 제외한 수도권 주택투기지역 전역을 해제키로 함에 따라 투기지역 중 지정되는 주택거래신고지역도 서울 3개구·28개동만 남기고 대부분 해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