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중 NOx 연평균 농도 다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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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대기중 이산화탄소(CO2)의 연평균 농도는 전년에 비해 감소한데 반해 대기중 질소산화물(NOx)의 연평균 농도는 전년대비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작년에 울진을 제외한 안면도 제주고산 울릉도 등에서 관측된 강수중 평균 산성도(pH) 수치가 전년에 비해 각각 높아져 우리나라에 내리는 비의 산성도가 다소 양호해 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사실은 기상청(청장 신경섭)이 지난 '99년부터 작년까지의 지구대기감시자료(온실가스, 에어러솔, 대기복사, 오존·자외선, 대기화학)를 근거로 우리나라의 대기조성 특성과 변화경향을 분석, 발간한 '지구대기감시보고서 2004'를 통해 나타났다.


'지구대기감시보고서 2004'는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요소들과 관련, 지난 몇 년간의 변동성에 대해 독자들의 과학적인 이해를 돕는데 중점을 두고 만들어졌다.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온실가스 농도는 세계기상기구가 추천하는 배경농도 산정법으로 측정한 결과, 지구대기감시관측소(안면도)에서 '04년에 측정된 대기중 이산화탄소(CO2)의 연평균 농도가 381.9ppm으로 전년에 비해 오히려 2.9ppm 감소했다. 그러나 이 값은 산업혁명이전의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280ppm)에 비해 약 36.4% 증가한 것이다.


이산화탄소에 대한 '04년의 지구적인 관측결과를 볼 때 지역급관측소인 일본 료리는 380.3ppm으로 전년에 비해 1.7ppm 증가했다. 그리고 지구급관측소인 마우나로아도 '03년에 375.8ppm으로 전년('02년)에 비해 2.8ppm 증가했다. 독일의 발도프(Walhhof)는 '02년과 '03년에 각각 390.2ppm, 393.3ppm으로 우리나라보다도 높은 값을 보였다.


미량가스 농도의 경우, 안면도에서의 대기중 질소산화물(NOx)은 '03년과 '04년에 연평균 농도가 각각 8ppb, 10ppb로 다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산화황(SO2)은 '03년과 '04년에 연평균 농도가 각각 3ppb, 2ppb로 변동이 거의 없는 반면에 오존(O3)은 '03년과 '04년에 각각 45.2ppb, 37.2ppb로 오히려 약 8ppb 감소했다.


에어러솔의 경우, 인체 등 생물체에 영향을 주고 장거리 이동이 가능한 10㎛ 이하의 부유분진 농도를 측정한 결과 '03년에는 연평균 42.4μg/m3이었으나 2004년에는 49.3μg/m3으로 다소 증가했다. 계절적으로는 봄에 상대적으로 고농도를 보였으며 특히 '04년 3월에는 79.8 μg/m3으로 연중 최고 월평균 농도를 보였다.


성층권 오존의 경우 '94∼'04년 동안 포항 상공의 오존전량은 평균 311DU이었다. 이 가운데 연평균 오존전량은 '98년부터 '00년까지 계속 증가, '00년에 330DU로 최대값을 보인 이후 '01년에는 329DU, '02년에는 309DU, '03년에는 301DU, '04년에는 302DU로 서서히 감소했다. 계절적으로는 가을에 낮은 값을 나타냈다. 서울 상공의 '04년 오존전량은 평균 321.4DU이며, '84년∼'04년 동안의 오존전량은 평균 321.5DU로 분석됐다.


기상청 산성비관측소(안면도, 제주고산, 울진, 울릉도)에서 관측된 강수중 '03년과 '04년의 평균 산성도(pH)를 보면, 안면도는 각각 4.43, 4.74,, 울릉도는 각각 4.85, 5.10, 제주고산은 각각 4.61, 4.81로 오히려 산성도가 양호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울진의 경우에는 '03년과 '04년에 각각 4.88, 4.71로서 다소 낮아진 것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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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9-05 12: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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