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 기자
5일 '제11회 원자력안전의 날' 행사장이 열리고 있는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청년환경센터와 학생환경연대 회원 20여명이 침묵시위를 벌인다.
이날 침묵시위는 핵안전규제기관인 과학기술부가 그동안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을 규탄하는 의미다.
청년환경센터 관계자는 "이번 핵폐기장 부지선정과정에서 과학기술부는 양성자가속기 유치 등을 약속하면서 규제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하기보다는 핵폐기장 건설 사업을 하고 있는 산업자원부의 보조 역할로 전락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며 "실제로 핵폐기장 유치지역에서는 '양성자가속기가 들어서면 1만명이 안되는 시골도시가 35만명의 대도시로 바뀐다'는 등 유언비어가 유포돼 장밋빛 환상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