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시화지역 악취개선 완충녹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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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수도권 대기질 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에 경기도, 안산시, 시흥시와 함께 악취 저감을 위한 완충녹지를 조성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는 지난 '82년 이후 도금, 피혁, 섬유 등 6,000여 영세 중소기업의 이전 입주와 더불어 주거지역이 형성됨에 따라 전국에서 악취관련 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이다.


지난해 전국 악취관련 민원발생(3,910건)의 76.6%가 수도권에서 발생했는데 경기지역이 1,794건, 인천 873건, 서울 143건이었으며 반월·시화 산업단지에서만 630건(반월 267, 시화363)이 발생했다.


이번에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에 조성되는 완충녹지는 245천㎡(반월 111.7천㎡, 시화 133.6천㎡)로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 조성된다. 내년부터 '08년까지(3년간) 총 사업비 122억원(국비8,540백만원, 지방비 3,660백만원)이 투자된다.


완충녹지는 산업단지에서 주거지역으로 이동되는 공기의 흐름상태를 변화시켜 '악취와 대기오염물질을 희석 확산시키는 역할'과 '수목에 의한 악취와 대기오염물질 저감기능'을 하게된다.


완충녹지의 수목은 호흡 및 광합성작용으로 공기 중의 악취물질(CO2, CO, NOx, SOx 등)을 저감시킬 뿐만 아니라, 수목이 생산하는 신선한 공기와 방향족 물질인 피톤치드는 악취를 차폐하거나 감쇄시킨다.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에 완충녹지가 조성되면 실질적인 악취저감과 함께 대기질 개선효과가 커지며, 지역주민의 심리적 안정감에도 도움을 줘 안산시 고잔동, 시흥시 정왕동 일대 10만 세대의 오래된 악취민원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울산광역시에서 지난달 13∼15일 미포산업단지 완충녹지 조성에 따른 선암동, 상개동 주민 153명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매우좋다·꼭 필요하다'는 응답이 85%, '모르겠다'는 응답이 15%로 나타났다.


한편, 환경부는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 완충녹지 조성과는 별개로 이들 지역의 악취와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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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5-08-31 11: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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