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소방방재청은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열고 이달 2∼3일 및 8∼11일 사이 3,315억원의 호우피해가 발생한 전북·경남지역 등에 대한 피해 복구비 5,794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번 피해 복구비 지원액은 국비 4,456억원, 지방비 951억원, 융자 등 387억원이고 시도별로는 전북4,872, 경남 645억원, 경기 173억원, 충북 34억원, 경북 58억원, 충남도 등이 12억원이다.
지원되는 피해복구비는 집중호우로 파손·유실 및 침수된 주택 3,093동, 농경지 유실·매몰 1,786ha, 도로·교량 178개소, 하천 432개소, 소하천 831개소, 상·하수도 151개소, 농업용 수리시설 514개소, 사방·임도 시설 504개소, 소규모 시설 813개소 등의 피해를 복구하는데 사용하게 된다.
소방방재청 복구과 서상덕 시설서기관은 "피해 이재민들의 조기 생활안정을 위해 사망·실종자에게 1,000만원, 부상자에게 500만원의 위로금을 지원한다"며 "주택 또는 농경지 경작면적 80%이상 피해를 입은 이재민 456세대 1,160명에게는 피해 정도에 따라 최고 6개월간의 구호비와 생계유지를 위한 무상양곡 10가마, 2분기의 고등학생 학자금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금번 호우피해 이재민들에게 국세 및 지방세 감면, 영농· 영어 자금 상환연기 이자감면 등을 지원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