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내년에는 8, 9, 10월에 높은 조위를 나타내고 연중 최고조위는 8월10일∼12일경(음력 7월17일∼19일)과 10월7일∼9일경(음력 8월16일∼18일)에 나타나는 것으로 예측됐다.
국립해양조사원(원장 박종록)은 30일 부산항, 인천항, 목포항 등 주요항만 및 연안지역 47개소에 대한 '06년도 고·저조 시간과 조위를 예측하고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해양조사원은 그동안 1년간의 관측자료를 이용, 조석예보를 시행해왔으나 내년부터는 현재까지 축적된 장기간의 조석관측자료(19년 이상)를 이용해 예보함으로써 조석예보의 정확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주요지역의 연중 최고조위 예보를 살펴보면 서해안의 경우, 인천 965cm(10월 8일), 군산외항 757cm(8월 11일), 목포 514cm(8월 11일)로, 남해안은 부산 148cm(8월 10일), 여수 391cm(8월 10일), 마산 229cm(9월 8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년에는 음력 7월 윤달이 들어가는 윤년으로 음력 7월 15일 두 차례 백중사리(양력 8월 8일, 9월 7일) 기간에 대부분의 지역에서 일년 중 최고조위가 발생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조석예보는 예년의 44개소에서 3개소(대산, 모슬포, 성산포)가 추가된 것으로, 조석예보결과는 국립해양조사원에서 간행되는 '조석표(한국연안)'에 수록돼 전국의 수로도서지 판매소(02-701-9981)를 통해 판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