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30일 완도군 신지도 강독리에 위치한 철거중인 폐축양장 기름탱크에서 기름이 유출돼 완도해양경찰이 긴급 방제작업을 펼쳐 사고 발생 10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4시경 오염방제 작업을 완료했다.
완도해양경찰서(서장 김석균)는 30일 오전 6시경 완도군 신지면 강독리 마을회관 앞 폐축양장 기름탱크에서 벙커-A유 278리터가 유출돼 주변 하수로를 통해 흘러내려 강독항 방파제 안쪽이 오염돼 방제작업을 펼쳤다고 밝혔다.
완도해경은 이날 12시경 포크레인으로 육상 하수로를 차단한 후 폐축양장 기름탱크에 남아있던 벙커-A유 550리터를 방제조합 차량으로 회수했다. 또, 해상에 오일펜스 100m를 설치하고 유출된 기름 86리터와 육상 하수로에 남아있는 기름 192리터를 진공흡입 차량 및 유흡착제를 이용 방제작업을 끝내 더 이상의 오염확산을 막았다.
완도해경 감시계 관계자는 "다행히 이날 기름이 유출된 사고로 인해 연안 양식장의 피해는 없었다"며 "현재 폐축양장 부지 소유자인 한모(43,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