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주)은 영광원전 4호기(한국표준원전, 100만 kW)가 지난 '04년 5월15일, 계획예방 정비작업 이후 발전을 재개해 468일간 한주기 무고장 안전운전을 기록, 지난 25일 오전7시에 '제8차 계획예방정비'를 수행하기 위해 발전을 정지했다고 29일 밝혔다.
한주기(Cycle) 무고장 안전운전은 원전연료 교체와 예방정비 후 발전을 시작, 다음 연료 교체와 예방정비를 위해 정지하기까지 단 한번의 고장도 없이 계속 발전하는 것을 말한다.
이 기간동안 영광원전 4호기가 생산한 전력량은 총 116억 kWh로써 광주와 대전에서 약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하며 석유 1,200만 배럴 혹은 수입 유연탄 280만톤의 대체 효과가 있다. 특히, 환경측면에서 온실가스를 유연탄화력 대비 840만톤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
영광원전 4호기는 지난 '96년 1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후 총 8차례 중 4회('98년, '01년, '02년, '05년)의 한주기 무고장 안전운전을 달성함으로써 국내 원전 운영능력의 우수성과 한국 표준형 원전의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한수원 관계자는 "영광원전 4호기는 이번 계획예방정비 기간 중에는 원자력법에 따른 정기검사를 수행한다"며 "원전연료 교체와 계획에 따른 정비 및 설비개선 업무를 벌인 뒤 9월 30일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