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용 기자
서울시는 도심 주요 4개 하천 5개 지역 11만㎡(약 3만3천평)에 달하는 제방 상단 및 제내지 사면에 녹지를 조성, 도심을 푸르게 가꾸는 '하천변 녹화사업'을 오는 11월까지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중랑천(중랑구), 도림천(영등포구), 안양천(영등포구, 양천구), 홍제천(마포구)에 조성되는 사업은 조팝나무, 갯버들 등 나무 17만그루를 심고, 5천여평의 갈대밭과 꽃길 등 산책로를 조성하게 된다. 중랑천의 경우, 제방 상단에 덩굴 및 총생장미 2,000주를 심고 장미터널을 만들어 시민들이 산책과 꽃 감상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시는 지난 '02년부터 작년까지 9개 하천 28개 구역 51.7㎞ 하천변에 수목 23만주, 담쟁이 등 덩굴성식물 4만주, 갈대와 꽃창포 등 우리꽃 40만여본을 식재했으며, 정자 등 편익시설과 운동시설을 모두 139개를 설치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환삼덩굴 등 외래식물이 점령한 황폐한 하천을 새롭게 바꿔 생태적인 자연하천의 모습으로 가꾸어 가고 이용측면에서는 운동과 산책 등으로 시민들이 즐겨 찾는 쾌적한 장소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