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일 기자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매곡리 179-20번지 일원에 추진 중인 자생화 식물원 조성사업이 28일 실시설계가 완료돼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화성시가 지난 '03년부터 4개년 계획으로 약 90억원을 투입, 추진중인 자생화 식물원 조성사업은 3만5,776평의 부지에 중앙전시관, 자생화 관련 테마공원, 산림욕장, 전망대 등의 주요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금번 실시설계의 완료로 5월에 업체선정 및 공사 착공에 들어가 '06년까지 조경 및 부대시설을 준공하고 '07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된 식물원에는 찰피나무, 일월비비추, 털중나리, 금마타리 등의 우리나라 자생수목 600종과 복수초, 할미꽃, 노루귀, 수선화 등 이름만 들어도 정겨운 자생식물 2만종을 식재할 계획이다. 또 생태원에는 열대수련 100종과 자생련을 식재하고 곤충사육관과 초중고생 식물 학습원도 조성해 수도권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특히 800평 정도의 대형유리온실을 건립해 겨울에도 자생식물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해 식물원을 4계절 내내 개방할 방침이다.
화성시 관계자는 "우리 산하에 이름 없이 자생하고 있는 자연자원을 보전하고, 도시민의 인기 있는 문화체험 장소로 식물원을 조성하는 게 목표"라면서 "자생식물 국가관을 국내 최초로 설립하는 것에 대해 국내 자생식물학계에서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자생화 식물원은 제암리 3.1운동 유적지, 온천관광 단지, 화옹호 해안지구 등과 연계한 중심지역에 건립돼 테마 관광명소로 발전도 기대된다.
식물원의 접근성도 편리해 서해안고속도로 상·하행선 및 인근 82번, 43번국도와 인접해 수도권 시민들의 1시간내 도달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