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기 기자
권양숙 여사는 26일 "참여정부는 과학기술 혁신을 최우선 국가발전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여성이 과학기술분야에서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군 여사는 이날 이화여대에서 열린 제13차 세계 여성과학기술인 대회 개회식 연설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권 여사는 이어 "지난 '02년 '여성과학기술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했고, 공공연구기관 신규채용 인력의 30%를 여성에게 배분하는 '채용목표제'도 시행하고 있다"면서 "올해에는 이화여대에 '여성과학기술인 지원센터'를 설치해 여성 연구인력과 교수, 벤처기업가 등이 꾸준히 늘고 고위 공직에서 일하는 여성 과학기술인도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권 여사는 특히 "창의적이고 섬세한 여성들은 정보통신, 생명공학, 나노기술 같은 첨단과학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이미 여러분이 이러한 길을 열어가고 있다"고 격려했다.
'여성과학기술인-미래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오는 29일까지 개최되며, 모니크 프라이즈 세계여성과학기술자네트워크 회장을 비롯해 53개국 700여명의 여성과학기술인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