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장도습지, 람사습지로 등록
기사 메일전송
신안 장도습지, 람사습지로 등록 용늪, 우포늪 이어 국내에서 3번째 생물다양성 풍부…보전가치 뛰어나
  • 기사등록 2005-03-28 12:02:15
기사수정



장도습지(사진)가 대암산 용늪, 우포늪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3번째, 세계적으로는 1,423번째의 람사협약(Ramsar Convention) 습지로 등록된다.


환경부는 28일 지난해 8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신안 장도습지를 람사습지로 등록하기 위한 람사협약 사무국과의 협의를 마치고 30일자로 람사습지로 등록키로 했다고 밝혔다.


장도습지는 전남 신안군 흑산면 대장도에 위치한 약 2만7천평(90,414㎡) 면적의 도서지역 최초의 산지습지로 전형적인 산지습지의 특징인 이탄층이 잘 발달되어 있고 습지고유의 기능인 수자원 저장기능이 매우 뛰어나다.




◀우포늪


수질등급 및 생태자연도 모두 1등급 지역으로 멸종위기종인 매와 수달, 솔개, 조롱이를 비롯해 제주도롱뇽, 국내미기록종인 나비 2종 등의 서식이 확인되고 있다.


장도습지는 또, 습지식물 294종, 포유류 7종, 조류 44종 및 양서·파충류 8종, 육상곤충 126종, 식물군락 26개 등이 발견되는 등 생물다양성이 풍부하고 보전가치가 뛰어난 습지다.


환경부 정회석 자연정책과장은 "이번 신안장도습지의 람사습지 등록은 생물지리학적 중요성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는 물론 국제적 협력을 통해 국내습지보호를 강화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이라며 "장도 산지습지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기 위해 금년중 습지보전계획을 수립하고 자연환경안내원의 배치, 습지 안내판 등 보전관리시설을 설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지난해부터 UNDP/GEF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세계적인 습지보전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체계적인 습지보전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용늪


한편, 람사습지는 독특한 생물지리학적 특성을 가졌거나, 희귀 동·식물 종의 서식지 또는 특히 물새 서식지로서의 중요성을 가진 습지를 대상으로 지정한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람사협약 가입국은 144개국이며, 장도습지가 등록되면 람사등록습지는 1,422개(면적 123.9백만ha)에서 1,423개로 늘어난다.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05-03-28 12:02:15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확대이미지 영역
  • 오대산 ‘복수초’ 개화…봄 ‘성큼’
  • ‘동해 품은 독도’ 촬영하는 박용득 사진작가
  • <포토>‘어도를 걸을 때’
최신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